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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녹이는 청년봉사단체...'동행'하니 따뜻해요

지난 12월 17일 올겨울 최강 한파로 서울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날, 기온은 영하12.4도까지 뚝 떨어졌다. 밤새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이날, 오전 9시 30분 영하11도의 추운 날씨에도 왕십리역 시계탑 인근에는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작은 거인들' 청년봉사단체 소속 단원들이다.

"OO님 반가워요. 추운데도 나오셨네요.", "OO씨 오랜만에 봅니다.", "더 자주 뵙도록 해요", "네, 그럴게요"
작은 거인들은 성동구 청년봉사단체로 2022년 10월에 5명으로 시작했으나, 1년 여가 지난 현재 300명의 봉사요원들이 가입할 정도로 놀라운 결속력을 보이고 있다.
 
 
사단법인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작은 거인들'은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명을 가진 성동구 청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이다. 현재 약 300명의 청년들이 활동 중이며 연령대는 20세~37세이다. 이들은 거의 대학생과 직장인이다. 그래서 주로 주말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한다.

‘작은 거인들’은 플로깅 활동과 제과제빵 및 노숙인 밥퍼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경로당·노약자등 취약계층의 어르신과 장애인·1인가구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봉사가 주를 이룬다. '작은 거인들' 회원들은 매월 총 3회 이상 관내 경로당 등을 방문해 직접 만든 영양빵과 영양갱 500여 개씩 전달해 왔다.
 
 
또 의식주에 도움이 필요한 생활약자에게 식사지원과 건물보수, 청소관리 등을 연계한 광범위한 지원 및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이후 그분들과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가진 값진 시간도 갖고 있다. 관할 구역 내 행사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태조 이성계 축제 보조, 한마음 걷기대회 보조, 플리마켓 부스 보조 등 행사지원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에게 반찬배달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작은 거인들’의 활동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청년·어르신·1인가구·임산부 등 사회적 배려가 요망되는 이들과의 '동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2년 10월에 결성된 이래 5명의 인원에서 1년여 만에 300명 가깝게 늘었다는 것은 놀라운 증가세다. 신임 이창민 회장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답은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봉사와 교류 활동을 많이 기획하고, 하나의 커뮤니티 플랫폼을 향한 노력이 공감을 얻은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또 "봉사가 마무리 된 뒤 함께 식사자리도 갖고 커피와 볼링 등 운동도 즐기며 대화를 깊이 나누었습니다. 이런 노력이 공동체를 정감 넘치게 만들어 재참여율을 높게 만들지 않았는가 싶습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한다. 

이창민 회장은 비전 제시와 함께 당부도 했다. "지금까지 ‘작은 거인들’은 배려가 필요한 분들에 대한 봉사에 앞장서 왔습니다. 오늘도 강추위로 봉사대원들의 활동이 염려되어 핫팩을 자비로 기증한 봉사자가 있었죠. 이렇게 기본적인 도구 외에는 회원들 자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싶은데 여건상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후원해 줄 분이나 기업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라는 희망 섞인 부탁을 덧붙였다. 
 
 
 앞으로 더 많은 자원이 연계되어 배려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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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녹이는 청년봉사단체...'동행'하니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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