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몽골의 성동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짜잔~~~
얼마나 바라고 기다리던 활동이었는지요. 2019년에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랐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초원을 가르며 말도 타고 싶고, 출발 전까지 두근두근 설레였습니다.
몽골 출발하기 1주전 7월 16일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몽골에 대해 배우고, 함께 가는 분들과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리고 내가 심은 나무 옆에 세울 표찰도 만들었어요. 솜씨들이 예술가 수준입니다. ㅋㅋ
드디어 7월 25일 출발 당일, 새벽 5시 20분 성동구청에 모여 인천공항 1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몇년만에 가보는 공항인가요 공항의 공기가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요 ㅋㅎㅎㅎ
여기는 어디일까요? 네! 인천공항입니다. 항공권 발권을 하고, 수하물을 부치고 비행기 타기 직전입니다.
울란바토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게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같습니다. 엄마와 아들, 친구들 간에 신나는 기념 사진 찰칵 찍습니다.
첫날 몽골 도착 후 오후에 복투칸 궁전과 이태준 열사공원, 자이승 승전탑을 관광했습니다. 몽골의 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몽골 왕궁에 주치의이며 독립운동가인 이태준 열사의 이야기에는 고개가 숙여집니다. 자랑스런 우리 한국인입니다. 저녁식사를 맛나게 먹고, 호텔 들어와 서로 친해지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학생들 완전 게임천재입니다.
둘쨋날, 드디어 몽골 바이양걸 공원에 나무심기 활동을 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삽질을 해서 땅을 파고, 나무를 넣고 꾹꾹 발로 밟으며 다지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우리의 이런 노고가 열매를 맺어 큰 성동숲을 이루길 꿈꾸며 기대합니다.
셋째날, 멋진 하루를 보냈습니다. 초원을 가르지르며 말도 타고,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국립공원에서 줍깅활동도 했습니다. 이날 밤은 게르숙박!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고 쏟아질 듯한 별을 보러 산높이 올라갔다 왔습니다. 야호! 넘 환상적인 하루입니다~~~
아쉽게도 마지막날 밤이 되었습니다 ㅠㅠ
조금 다른 일정으로 몽골에서 보낸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청장님을 몽골에서 이렇게 봬니 든든하게 느껴지고 반갑습니다. 우리 팀에 몸짱인 멋진 친구는 어린 동생들을 양손으로 번쩍번쩍 들어 올립니다. 처음에 어렵고 서먹서먹한 사이가 이렇게 즐거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며 정원오 청장님의 인사말씀을 듣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조심스러운 가운데 몽골의 사막화 현상을 방지하고, 지구환경을 지키려는 우리 성동구민의 수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4박 5일 동안 건강하고 즐겁게 함께 해준 22몽골해외봉사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와서 넘 기쁘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심은 나무가 쑥쑥 잘 크기를 바라고, 내년도에 무성한 나무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에 우리 다시 만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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